대우조선해양, 1분기 매출 1조1018억…영업손실 2129억원

대우조선해양, 1분기 매출 1조1018억…영업손실 2129억원

올해 5월 현재 수주실적 25억4천만 달러, 작년比 약 7배↑

기사승인 2021-05-17 16:28:09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1018억원, 영업손실 2129억원, 당기순손실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조9581억원과 견줘 43.7%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790억원, 당기순이익은 242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각각 2129억원, 23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과 비교해 영업이익 적자 폭은 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2326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적자 폭은 197억 가량 감소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악화는 최근 몇 년간 수주목표 미달로 2021년 1분기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일시적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최근 강재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조선시황 반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5월 현재 수주실적은 2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8000만 달러와 비교해 약 7배 가까이 늘었다.

수주잔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약 193억 달러로 지난해 9월 165억 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상승 흐름이다. 특히 회사 측은 모든 선종의 선가가 상승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주부진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은 이미 예상됐다. 신규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철저한 대응을 통해 최대한 단기간에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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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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