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담보대출(LTV) 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두고 국민 의견이 양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해 LTV 완화를 찬성한다'는 응답은 52.0%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는 41.8%, '잘 모르겠다'는 6.2%였다.
서울의 경우 '찬성한다'는 51.5%, '반대한다'는 43.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각각 61.9%, 61.3%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찬성 비율이 69.3%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20대(찬성 48.3% vs 반대 47.9%), 40대(찬성 48.4% vs 반대 46.8%), 60대(찬성 50.4% vs 반대 45.4%) 등에서는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한편 김진표 위원장이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세제·금융분과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등을 대상으로 LTV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 LTV를 9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청년층에게 LTV 한도를 70%까지 올려주고 여기에 40년 초장기 모기지 대출 제도를 도입해 간접으로 20%P 추가로 높여주는 방식이다.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에서는 LTV를 40%로 제한하지만 무주택 청년계층에겐 비(非)규제지역에서 70%를 적용하자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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