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더불당, 김오수 청문회 참고인 채택 거부… 내가 그리 무서운가?”

서민 “더불당, 김오수 청문회 참고인 채택 거부… 내가 그리 무서운가?”

기사승인 2021-05-20 11:12:23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더불당이 나에 대한 참고인 채택을 거부했다. 전임 김경율 회계사에 이어 참고인신화를 써보려던 계획이 물거품 됐는데 거부이유가 기생충학자이기 때문이란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당의 비겁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 교수는 “기생충연구를 때려치우고 사회기생충연구에 뛰어든 게 벌써 2년째인데 왜 저들은 과거의 정보에 기대어 나를 팽하는가? 더불당 애들아, 내가 그리 무서운가? #팽 당하는 게 몇 번째냐”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편, 오는 26일 개최되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조국·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한 검사장 등 20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배제 의혹 등과 관련해 진술을 듣겠다는 취지였다. 또 ‘조국흑서’ 공동저자인 서민 교수와 권경애 변호사 등 3명에 대해선 참고인 채택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채택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조 전 장관에 대해선 ‘재판 중’이라는 점, 한 검사장은 ‘재판 중인 사안과 관련됐다’는 점, 서 교수는 ‘기생충 학자’라는 점을 들어 각각 거부했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에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야당 동의를 얻지 못한 채 임명된 장관급 인사가 무려 32명”이라며 “노무현(3명)·이명박(17명)·박근혜(10명) 세 전직 대통령 시절의 합을 벌써 뛰어넘었다. 차라리 청문회 제도를 없애든 전면 개편하라”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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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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