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20대(18~29세) 청년들은 여전히 등을 돌린 모습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38.8%(아주 잘함 24.4%, 다소 잘함 14.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대비 4.1%p 상승한 수치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달 대비 5.5%p 하락한 57.1%(아주 못함 42.5%, 다소 못함 14.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를 제외한 연령 전반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특히 30대와 60대 이상 고령층의 지지율은 8%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34.2%에서 42.9%로 8.7%p, 60대 이상은 25.2%에서 33.6%로 8.4%p, 40대는 44.7%에서 50.8%로 6.1%p, 50대는 39.2%에서 40.2%로 1.0%p 상승했다.
다만 20대의 민심 이탈이 감지된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으나 18~29세의 긍정평가는 무려 5.4%p 떨어진 29.4%였다. 심지어 연령 평균(39.3%)과 비교해도 10%p 가까이 차이가 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서울, 인천·경기의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충청은 28.2%에서 39.7%로 11.5%p, 서울은 28.1%에서 34.1%로 6.0%p, 인천·경기는 36.9%에서 42.4%로 5.5%p 올랐다. 대구·경북(TK)도 24.0%에서 26.2%로 2.2%p 증가했다.
이밖에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의 민심은 큰 변화가 없었다. 호남은 66.4%에서 67.3%로 0.9%p 상승한 반면 PK는 29.4%에서 28.6%로 0.8%p 하락했다. 강원은 25.3%, 제주는 42.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응답률은 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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