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52포인트(0.24%) 내린 3만4312.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92포인트(0.21%) 하락한 4188.1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0포인트(0.03%) 밀린 1만3657.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마감 즈음 하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주시하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은 일시적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보다 저조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7.2로 4월의 117.5보다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8.7을 훨씬 밑돌았다.
CNBC에 따르면 세븐 리포트의 톰 이사예 창업자는 보고서에서 "시장은 기본적으로 다음 중요한 이벤트, 즉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이벤트가 나올 때까지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이 명확해질 때까지 이러한 유형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빅테크는 고전했다. 애플,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기술주들은 장중 상승분을 내놓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과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각각 0.16%, 0.31% 하락했다. 아마존은 반독점 위반 혐의로 워싱턴 DC 검찰에 피소됐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0.4% 상승했다.
최근 들어 기술주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 간 상관관계가 커지면서 주식 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으나 번번이 밀리고 있다. 이날 6시 32분 기준(한국시간)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4% 하락한 3만77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는 전장보다 0.29%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JP모건의 매수 의견으로 7.59% 상승했다.
경제 재개 수혜주는 크게 올랐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보잉은 각각 1.50%, 1.39% 상승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2.44%,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로열 캐리비안은 각각 3.56%, 3.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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