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 노리는 수원 삼성, '권창훈 복귀'로 날개달까

명가 재건 노리는 수원 삼성, '권창훈 복귀'로 날개달까

기사승인 2021-05-26 11:49:56
사진=수원 삼성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원조 ‘매탄소년단’ 권창훈(26)이 4년 만에 프로축구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다.

수원 삼성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창훈이 4년 4개월간의 유럽 생황을 마무리 하고 수원 삼성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매탄고 출신인 권창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09경기를 뛰며 22골 9도움(K리그 90경기 18골7도움, FA컵 6경기 1골2도움, ACL 13경기 3골)을 기록했다.

이후 권창훈은 2017년 프랑스 리그1의 디종FCO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19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SC프라이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다.

권창훈은 군입대를 준비하기 위해 수원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월드컵 예선을 마치고 6월 중순 팀훈련에 합류해 자신의 상징인 22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권창훈은 “고향 같은 수원으로 돌아오게 되어 마음이 편하다”며 “매탄고 후배들이 정말 잘하고 있는데,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며 팀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도 권창훈의 가세로 한층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맴돌은 수원은 26일 기준 8승6무4패(승점 30점)으로 리그 2위에 랭크해있다.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매탄소년단’이라고 불리는 매탄고 출신 유스 선수들이 프로에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김민우, 고승범 등 2선 자원들이 한 차례 부상을 입는 등 몸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권창훈의 합류는 긍정적이다. 순위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수원이기에 권창훈의 합류는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창훈은 올 시즌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과 무릎 부상 등으로 공식전 15경기(1골) 출전에 머물러 얼마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