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더불어꼰대당?’… 젊은 층 49.1% “꼰대는 국힘 아닌 민주당”

[쿠키뉴스 여론조사] ‘더불어꼰대당?’… 젊은 층 49.1% “꼰대는 국힘 아닌 민주당”

18-29세 머릿속 ‘꼰대’는 민주당… 국민의힘 선택은 37.1% 그쳐

기사승인 2021-05-28 17:25:03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젊은 층의 참여가 정치권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거대 양당을 ‘꼰대’라고 생각했다. 특히 18-29세는 민주당을 꼰대정당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국민의힘보다 더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여 1010명을 대상으로 ‘꼰대 문화가 가장 심한 정당’에 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3%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은 45.9%였고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43.4%였다. 둘은 오차 범위 안이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등은 의미 있는 응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꼰대 정당’에 관한 평가는 세대별로 갈렸다. 

특히 젊은 세대의 응답이 눈에 띈다. 18-29세는 49.1%가 민주당을 ‘꼰대’로 꼽았다. 이들이 국민의힘을 꼰대로 선택한 비율은 37.1%에 그쳤다. 최근 18-29세가 민주당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분석에 다시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다만 30‧40에서는 국민의힘을 꼰대로 선택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30대는 58%가 국민의힘을 꼰대로 선택했다. 아울러 40대 역시 52.3%가 제1야당을 꼰대로 꼽았다. 반면 이들이 민주당을 꼰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4.4%와 38%였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호남의 선택이 엇갈렸다. 충청 지역은 55.2%가 민주당을 꼰대라고 답변했다. 국민의힘을 꼰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30.6%에 그쳤다. 

반면 호남 지역은 59.1%가 국민의힘을 꼰대로 선택해 대조를 이뤘다. 다만 호남에서도 민주당을 꼰대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7.9%나 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98.6%, 유선 1.4%,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obydic@kukinews.com
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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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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