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끝없는 추락' 박진섭 FC 서울 감독 "이적시장에 선수 보강 계획"

[K리그] '끝없는 추락' 박진섭 FC 서울 감독 "이적시장에 선수 보강 계획"

기사승인 2021-05-29 22:00:57
FC서울의 박진섭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상암=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공격수 외에도 다른 포지션도 보강할 계획이 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수원 삼성과 19라운드 홈경기에서 0대 3으로 패배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서울의 완패였다. 서울이 홈에서 ‘슈퍼 매치’를 패배한 건 2014년 10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서울은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2주 넘게 자가 격리를 하면서 조직력이 많이 떨어진게 눈에 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홈 팬들에게 패배의 쓴맛을 드려 죄송하다. 선수들은 이기려고 최선을 다 했다. 모든 비난은 내가 받겠다”고 입을 열었다.

최근 리그 9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서울이다. FA컵까지 공식전에서 총 10경기 무승이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 3월 26일에 열렸던 수원전이다. 약 2달 넘게 승리가 없다.

결정력 차이에 발목이 잡힌 서울이다. 서울은 이날 슈팅 시도가 9대 5로 수원에 앞섰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박 감독은 “결정력 차이가 컸다. 똑같은 찬스가 있었는데. 두 번째는 경험 차이다. 페널티킥을 내준 장면,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 하지 말았어야 할 큰 실수가 있었다. 영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공격수 부재에 대한 문제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를 두고 박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팀 안에서도 방법을 찾고 있다. 어떤 방법이라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이 지원을 안 하는 게 아니다. 구단도 생각하고 있다. 어느 정도인지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를 찾을 시간도 급하다. 여러모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급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중앙 수비수다. 선수풀 안에서 영상을 많이 봤고 지금은 많이 좁혀뒀다. 비자 발급과 자가격리를 고려하면 결정을 당겨야 하는데 아직 안 됐다. 열심히 검토는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즌 초반 확실치 않은 보강이 문제가 됐다는 지적도 따른다. 이를 두고 박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다. 그러나 구단도 상황이 있다. 처음부터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아쉽지만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우리의 부족한 점을 확실히 진단해서 보강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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