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 갑구)이 당 지도부를 향해 홍준표 의원의 복당 신청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전국의 국민의힘 당협을 방문해 당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윤 의원은 전당대회 전이라도 홍 의원의 조속한 복당에 대해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낸 홍 의원은 5선의 중진의원으로서 경남도지사직 등을 잘 수행했다”며 “국민의힘 대권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 금태섭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을 모두 포용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뺄셈 정치’는 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서로 계파를 나눠서 상대방을 공격하는 계파 정치가 아닌 범야권 모든 세력이 용광로처럼 하나가 되어 확장성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포용과 화합의 원칙 위에서 대선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뜻을 같이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이 홍 의원을 비롯해, 모든 야권 후보들이 공정하게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용광로와 같은 프로세스를 만든다면 내년 3월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차 홍 의원의 복당 허용을 강조하며 윤 의원은 “대통합의 원칙에 따라 홍준표 의원의 복당이 조속히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이 김 권한대행 체제에서 조속히 복당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배경에는 당대표 선거 결과에 따라 또다시 복당이 미뤄질 수 있고, 이에따라 당 내부 갈등이 증폭되고 국민의힘의 대선후보 경선과정이 파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제 돌아가야 할 때가 됐다. 오늘 자로 국민의힘에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아직 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끝으로 윤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층의 65% 이상이 홍 전 대표의 복당을 기다리고 있다”며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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