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는 폭풍 영입 중… 메시 마음 잡아라 

바르샤는 폭풍 영입 중… 메시 마음 잡아라 

기사승인 2021-06-02 10:32:02
지난달 31일 바르셀로나 입단식을 치른 세르히오 아구에로. 사진=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차기 시즌을 위한 전력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마음이 떠났던 ‘프랜차이즈 스타’ 리오넬 메시도 다시 잔류로 가득을 잡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는 5월 3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영입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에릭 가르시아를 데려왔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영입한 두 선수는 모두 최근 맨시티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아구에로는 맨시티와 계약이 6월로 끝나는 아구에로는 별도 이적료 없이 바르사로 향하게 됐다. 맨시티에서 2011년부터 10년간 뛰면서 390경기에 출전해 260골을 넣은 골잡이다. 맨시티에서 5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차례 FA컵 우승, 6차례 리그컵 우승 등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설적인 선수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가르시아는 2017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했지만, 1군에서는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 3시즌 동안 35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후방 빌드업이 좋고 경기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한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의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올림피크 리옹의 멤피스 데파이 등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 사진=로이터 연합
바르셀로나의 확실한 전력 보강에 메시도 구단 잔류로 마음을 다잡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클럽에서 성장한 메시는 2004-05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해 17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 중인 대표적인 '원 클럽 맨'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들어올린 우승컵이 수십개가 넘어갈 정도로 구단을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메시의 마음이 떠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메시는 구단에 공식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수뇌부와 불화설에 계속해 휘말렸고, 팀 성적도 이전만큼 거두지 못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나려했다.

일단 구단에 남았지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 이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자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결별설이 더욱 점화됐다. 이번 6월을 끝으로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종료된다.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 실패를 뒤집기 위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열을 올리면서 메시가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특히 절친이자 국가대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아구에로 영입이 메시의 잔류 결정에 지분이 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메시의 잔류 소식은 아구에로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메시의 잔류 결정에 아구에로의 이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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