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WTI 배럴당 67.72달러 마감 1.34%↑

국제유가 상승, WTI 배럴당 67.72달러 마감 1.34%↑

기사승인 2021-06-02 11:14:31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는 1일(현지시간) 수요회복 전망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현재의 감산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OPCE+가 원유 생산량 증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브렌트유가 장중 한때 배럴당 71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31일 미국 현충일 격인 메모리얼 데이 후 다시 문을 연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일 서부텍스사산원유(WTI)는 지난 거래일이었던 5월28일 보다 1.40달러, 2.11% 오르며 배럴당 67.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배럴당 66.05달러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하며, 이날 배럴당 67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종가 기준 최고 치다. WTI가 배럴당 67달러를 넘겨 거래된 것은 2018년 10월29일로, 당시 배럴당 67.0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브렌트는 전일(5월31일, 현지시간) 보다 93센트, 1.34% 상승한 배럴당 70.25달러에 머물렀다. 브렌트유는 지난 2019년 5월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선 이후 약 2년여만에 70달 이상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수요회복과 주요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완화 기조 유지가 동력이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는 이란의 원유 공급 재개 가능성과 원유 수요 회복 사이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오는 7월까지 점진적으로 원유 공급 제한을 완화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OPEC+는 지난 4일 회의를 통해 향후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감산 기조를 완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주요 산유국들은 5월부터 7월까지 하루 210만 배럴 공급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 수요 회복도 국제유가 상승에 긍정 신호를 줬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정보 업체 가스버디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의 석유 수요가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지난 4일 평균 보다 약 9.6% 증가했으며, 이는 2019년 여름 이후 최고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현재 공급 완화 기조를 유지키로 한 OPEC+는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전 세계가 회복됨에 따라 원유 수요도 하루 6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7월까지 현재 기조를 유지하되, OPEC+는 오는 8월 이후 생산량에 대한 논의를 7월1일 다시 다루기로 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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