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질문에 말 아낀 손흥민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할 것”

거취 질문에 말 아낀 손흥민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할 것”

기사승인 2021-06-03 14:54:51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9·토트넘)이 향후 거취에 관련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손흥미은 3일 오후 열린 대한축구협회와 비대면 인터뷰에 참석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위해 벤투호에 합류한 손흥민은 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을 차례로 상대한다.

손흥민은 “축구에서 약한 팀은 없다. 경기를 하기전에 승리가 보장되는 경기는 없다. 어떤 경기라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선수들과 많이 모여 훈련하지 못해 많이 그리웠다.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팬분들을 찾아뵙지 못한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경기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손흥민은 자신의 컨디션에 대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대표팀을 오가는 것은 피곤할 때도 없지 않다”면서도 “시차 등을 적응하기 쉽지는 않지만 대표팀에 오면 설레임과 책임감을 가지고 온다. 힘들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손흥민의 거취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22골 17도움을 올리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토트넘이 리그 7위에 그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진출하는데 그쳤다. 이에 많은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비롯한 토트넘의 주요 인물들이 팀을 떠난다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먼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설을 두고 “내가 얘기할 부분이 아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것도 아니고 코멘트가 조심스럽다. 아는 바도 없다.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할 일이다”고 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선 “케인 선수가 갔나요?”라고 되물으며 “우리도 정확하게 정해진 게 없다. (기자들도) 현재 하시는 일을 열심히 하실 테고, 우리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취에 대해 얘기한다기보다 물 흐르듯 지금은 대표팀에 집중하고, 소속팀에 돌아가면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케인도 그럴 것이다. 아마 유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바쁠 것이다”라고 웃으면서 일침을 놓았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 3연전에서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서, 또 국내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즐거움이다”라며 “각오는 딱히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저 경기장에 찾아주시는 팬들을 위해 잘 준비해서, 또 최선을 다하겠다는 부분을 약속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에서 언제 마지막 A매치를 치렀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래됐다. 팬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은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모습 뿐”이라며 “기대되고 설렌다. 훈련을 하면서도 경기날이 언제 오나 설레며 기다리고 있다. 남은 3경기 동안 웃을 수 있는 ‘행복 축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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