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1%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47주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4 대책 발표 직후 진정세를 보였지만 4·7 보궐선거를 전후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에 나섰지만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에 아파트값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0.32%→0.36%)와 인천(0.43%→0.46%) 역시 전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에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0.30%를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교통망 확충 기대가 있는 시흥시(0.9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안양 동안구(0.86%),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부평구(0.55%),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등에서 오름세가 높았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0.25%로 올라 전주 0.23% 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5대 지방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도 0.22%에서 0.23%로 상승 폭이 커졌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0.03%→0.04%→0.06%)은 주간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도 0.27%에서 0.29%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는 전주와 동일한 0.14%의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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