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美 "한미 우정 깊다"

한국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美 "한미 우정 깊다"

10일부터 접종 시작

기사승인 2021-06-05 09:50:28
한국에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회분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미국에서 출발한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5일 국내에 도착했다. 정부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이날 0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수송기는 전날 낮 12시(현지시간 3일 오후 8시)께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를 출발해 12시간 40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은 1시부터 하역 작업을 시작해 세관 검사를 거친 뒤 경기도 이천·평택 물류센터로 옮겨졌다.

공항에서는 국방부 차관(박재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수송지원본부장(박주경),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이성호),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기일), 질병청 대외협력총괄반장(배경택) 주한미국 대사관대사 대리(로버트 랩슨),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브래드 설리번) 등이 백신 도착 현장을 지켜봤다.

얀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0일부터 접종에 활용된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4일 0시 기준)이다. 앞서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은 지난 6월 1일 시작한 후 18시간만에 마감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6월 중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반기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얀센 백신의 한국 도착을 확인한 후 양국의 우정과 동맹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100만 회분 얀센 백신이 한국의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향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한미 병력의 안전과 준비태세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그렇다”며 한미 우정의 각별함을 언급했다.

한편 미국은 전 세계 나라들과 확보한 백신 8000만회분을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우선 2500만회분의 공유가 결정됐고, 국내에 도착한 얀센백신 101만회분도 여기에 포함된다. 미국이 특정 국가를 지정해 공유한 백신을 제외한 1900만회분은 국제연합체인 코백스를 통해 취약지역에 분배된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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