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황의조 “유럽에서 많이 배웠다”

‘멀티골’ 황의조 “유럽에서 많이 배웠다”

기사승인 2021-06-06 06:02:01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유럽에서 많은 걸 배웠다.”

황의조(29·보르도)는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투르크메니스탄과 4차전에서 멀티골을 올렸다. 황의조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5대 0 완승을 거두면서 H조 선두로 올라섰다.

황의조는 이날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다. 홍철의 크로스를 침투 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8분에는 4대 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힐킥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A매치에서 통산 13·14호골을 넣으면서 벤투호 황태자임을 증명했다. 

황의조는 이날 득점 외에도 수비에서 많은 움직임을 보였다. 최전방부터 쉼 없이 움직이는 압박 플레이로 투르크가 쉽게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지 못하게 했다. 상대의 실수를 유발해 공격 찬스를 가져오기도 했다.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황의조는 이날 성적에 대한 점수를 묻자 “70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2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찬스가 있었는데 놓쳐서 아쉬웠다”고 했다.

그는 “공격수는 득점 기회가 왔을 때 해결해줘야 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라며 “(홍)철이 형이 원하는 방향으로 크로스를 잘 올려줬다. 난 그저 머리만 들이댔을 뿐”이라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황의조는 선제골을 올린 뒤 이재성과 함께 조명을 손으로 가리는 듯한 세리머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에서 팬들과 했던 약속이었다.

이를 두고 황의조는 “한국에서 A매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경기장에 입장할 때부터 많이 응원해주셨다. 팬들이 너무 그리웠는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보르도에서 맹활약을 펼친 그는 “유럽 진출 후 웨이트를 많이 한다”며 “유럽 선수들과 부딪혀서 이기려면 필요하다. 또 그들과 부딪히면서 노하우도 생겼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2경기가 더 중요하다”며 “첫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남은 게임에서도 더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 좋은 플레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남은 2경기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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