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이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하나가 됐다. 경기도의회 여야 의원들은 8일 제352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앞두고 의회 현관 앞에 모여 '도쿄올림픽 지도 독도 표시 규탄 결의대회'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는 일본정부의 올림픽 지도의 독도표시를 규탄하고, 이를 철회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표시해 우리 정부 및 국민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더욱이 카토 관방장관은 "다케시마는 일본의 고유한 영토"라고 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대한민국이 실효 지배하는 명백한 우리 영토"라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도발에 대해 올림픽 보이콧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과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일본의 만행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일본의 파렴치함에 온 국민이 치를 떨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위대한 승리를 일궈냈던 것처럼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비교섭단체 국민의힘 대표 김규창 의원 역시 "더 이상 우리는 일본 정신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 경기도의회는 올림픽 보이콧 등 어느 때보다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일본정부의 잘못된 행태를 규탄하고 올림픽 지도에서 독도 표시를 즉각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독도에 대한 야욕 중단과 도쿄올림픽 지도의 독도 표시를 삭제하라"고 일본 정부에 강력 촉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대해 "올림픽 보이콧까지 각오하고, 일본 정부가 다시는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요구했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