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11월로 정한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이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2013명에게 ‘11월 집단면역 달성 전망’을 물은 결과, 국민 47.5%는 ‘달성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3.8%에 그쳤다. 긍‧부정 답변 간 차이는 13.7%p로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를 크게 벗어났다.
집단면역에 관한 국민 인식은 2주만에 크게 달라졌다. 지난 1차 조사(5월4주차)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부정적 응답(41.6%)이 긍정적 응답(39.0%) 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전망이 2주만에 8.5%p 올랐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호남권(‘달성할 것’ 60.9%), 서울(53.1%), 충청권(49.7%), 인천·경기(48.9%), 부산·울산·경남(41.1%)은 긍정 답변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달성할 것’ 28.9% vs ‘달성하지 못할 것’ 47.6%)은 부정 전망이 앞섰다.
지지 성향별로 응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진보층은 72.5%가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보수층은 50.1%가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45.8% vs 36.3%)은 긍정 전망 비율이 소폭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4.7%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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