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결서 8골 넣은 벤투호, 스리랑카 상대로 '플랜 B' 가동할까

첫 대결서 8골 넣은 벤투호, 스리랑카 상대로 '플랜 B' 가동할까

기사승인 2021-06-09 10:01:23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상대로 ‘플랜 B’를 보여줄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와 H조 5차전을 가진다.

대표팀은 지난 5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대 0 대승을 거뒀다. 황의조(보르도)의 멀티골을 비롯해, 남태희(알사드), 김영권(감바 오사카), 권창훈(수원)의 릴레이 득점포가 터졌다.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승점 10점·골득실 +10)을 기록한 한국은 2위 레바논(승점 10점·골득실 +5)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며 H조 선두에 올랐다.

특히 한 경기를 더 치른 3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과 승점 4로 벌어져 한국과 레바논은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에 상대하는 스리랑카는 H조 최약체다. FIFA 랭킹 204위인 스리랑카는 현재 5전 전패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지난 2019년 스리랑카와 2차 예선 홈 경기에서 김신욱(상화이 선화)가 4골을 넣는 등 8대 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유망주' 이강인(발렌시아)과 백승호(전북)도 나란히 선발 기회를 잡았고, 이강인은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5차전도 ‘플랜 B’를 가동하기 최적의 상황이다. 오는 13일에 H조 최대 난적인 레바논을 상대해야 한다. 핵심 자원에게 휴식을 줄 공산이 크다.

특히 정상빈, 이기제(이상 수원 삼성), 송민규, 강상우(이상 포항 스틸러스) 등 최근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지 관심사다. 이들이 주로 뛰는 2선과 왼쪽 풀백은 현재 주전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이라 더욱 이번 경기에서 출전이 필요로해 보인다.

벤투 감독은 “훈련을 지켜보며 전략을 수립하고 점검해야 한다”라며 “우린 매 경기마다 4명을 제외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같은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빠질 수도 있다. 잘 판단해서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도 우리 스타일을 바꾼 적이 없다. 지금 시점에서 바뀔 이유도 없다”라며 “송민규와 정상빈에 만족하고 있다. 적응을 잘하고 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 남은 시간 두 사람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지 상황을 지켜보겠다. 두 선수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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