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23분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건물 잔해가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를 덮쳤고 작업자 일부가 매몰됐다는 신고도 함께 접수됐다.
광주시소방본부는 관할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버스와 매몰된 승용차 2대를 상대로 구조 작업을 하는 중이다.
소방당국은 시내버스에 10여명의 승객이 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차량 두 대는 완전히 매몰돼 몇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버스 탑승객 등 7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에서 구조된 승객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5명은 현장응급조치, 2명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구조 현장에는 소방인력 67명과 차량 21대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추가 구조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작업자 등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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