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압도적 우세에도 레바논에 0-1로 전반 끌려가

벤투호, 압도적 우세에도 레바논에 0-1로 전반 끌려가

기사승인 2021-06-13 15:58:35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고양=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최정예로 나선 벤투호가 레바논에게 실점을 허용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레바논과 6차전에서 전반전을 0대 1로 뒤진 채 마쳤다.

조 1위인 한국(승점 13점, 골득실 +20)은 2위 레바논(승점 10점, 골득실 +4)에 3점 차로 앞서 있어 최종 예선 진출이 사실상 유력했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황의조(보르도),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이 최전방에 섰고, 2선에 송민규(포항),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수원)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정우영(알 사드)이 이름을 올렸다.

백포는 홍철(울산), 김영권(감바 오사카), 박지수(수원FC), 김문환(LA FC)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차지였다. 투르크메니스탄전과 유사한 멤버를 내세웠다.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다. 레바논의 수비진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레바논의 육탄 수비에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11분에도 왼쪽 측면에서 송민규가 절묘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송민규가 넘어지며 오버헤더 킥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선제골은 레바논이 기록했다. 12분 하산 알리 사드가 이재성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헤더를 잡고 김영권을 페인팅으로 속이고 왼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2차 예선전에서 한국이 내준 첫 실점이다.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16분 이재성의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재성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레바논은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치중했다. 육탄 수비와 더불어 ‘침대 축구’를 시전하며 템포를 늦췄다.

한국은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골키퍼와의 일대일에서 손흥민의 칩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를 통과했지만, 골라인을 통과하기 직전 레바논의 수비수 마에르 사브라가 몸을 던지면서 걷어냈다.

전반 42분에도 아쉬운 장면이 펼쳐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손흥민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황의조가 발을 뻗었지만 닿지 않았다.

결국 한국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0대 1로 마쳤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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