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진격의 하태경, 지금 출발한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이다.
하 의원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 TV’를 통해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를 알렸다. 그는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며 “국민의 바람은 명확하다. ‘낡은 20세기 정치를 하루빨리 끝내고 21세기에 어울리는 정치를 하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의 고장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밝혔다.
공약으로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대통령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도입 및 법무부 폐지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 ▲다핵화 전략 및 지방 도시 집중개발 등을 제시했다.
하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은 법을 잘 지키고 산다.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를 폐지할 것”이라며 “사회운영에 필요한 법무행정은 법제처와 통합한 법무행정처를 만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 대통령은 돈 쓸 궁리 이전에 돈 벌 궁리부터 해야 한다”며 “경제와 일자리를 망쳐놓고 온갖 수당과 지원금으로 면피하는 대통령이 더는 나와선 안 된다.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 회생 대책을, 복지가 부족하면 복지 확대방안을 내놓는 정부가 유능한 정부”라고 강조했다.
장보고 프로젝트에 대해선 “획기적인 과학기술 투자로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K-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균형발전 방안으로 제시한 다핵화 전략은 “조선 8도에서 기원한 현행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국가미래전략사업들을 지방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경제력을 분산시키는 다핵 개발 프로젝트로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공약을 덧붙이겠다”며 “하태경 사전에 유턴은 없다. 직진만이 있을 뿐”이라고 대선 경선 출마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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