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가나와 2번째 평가전에서 전반전을 정우영의 득점에 힘입어 1대 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1차전과 멤버를 달리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오세훈(김천 상무)이 출격했고 2선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조영욱(FC서울)이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백승호(전북 현대)와 김동현(강원FC)가 포진했다.
백포는 김태환(수원 삼성), 정태욱(대구FC), 이지솔(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포항스틸러스)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안찬기(수원 삼성)이 낀다.
경기 초반은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4분 강윤성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찼는데 살짝 떴다. 이후 측면에서 연달아 크로스 찬스를 시도했는데, 아쉽게 빗나가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기 초반과 달리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질 못했다. 가나의 거친 몸싸움과 시간을 끄는 행위에 한국은 원하는 플레이를 만들어내질 못했다. 두 차례 수비수의 허를 찌르는 스루패스가 나왔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질 못했다.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한국은 전반 42분 드디어 첫 골을 성공시켰다. 김동현이 찔러준 패스를 오세훈이 살짝 흘렸다. 조영욱이 침투 후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한국이 1대 0으로 앞섰다.
전반 막바지에는 이강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홀로 가나 수비진을 무력화하는 돌파를 선보였고, 이후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 기회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나 골키퍼를 위협했다.
한국은 추가점 없이 1대 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