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에 아쉬워한 김학범 감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실점에 아쉬워한 김학범 감독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

기사승인 2021-06-15 23:02:01
김학범 올림픽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서귀포=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실점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단단히 인지시키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가나와 2번째 평가전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전반 41분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1대 1 동점이던 후반 19분 이동준(울산현대) 추가골을 만들었다. 1차전 3대 1 승리에 이어 2차전도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2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2군 선수들을 소집한 가나를 상대로 2경기 모두 실점을 기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날 경기를 벤치가 아닌 기자석에서 지켜본 김 감독은 “오늘 선수들에게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겨내려는지 보려고 했다”면서 “다만 경기 템포를 빠르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실점에 대해서 “1차전에도 실점했고 2차전도 실점을 했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라며 “실점한 부분은 선수들에게 단단히 인지시키겠다. 실점하면 (경기 진행이)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몸이 무거운 상황에서도 부상자 없이 마친 것은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이겨내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선수들도 이것을 느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은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18명을 가리는 시험 무대였다.

김학범호에 처음 승선한 이강인(발렌시아)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김 감독은 벤투호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르고 합류한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까지 교체로 투입하며 전 선수를 실험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본 거다. 이런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지 없는지를 체크했다. 그런 부분은 많이 봤다”고 했다.

가나와 1차 평가전을 건너뛰고 2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63분을 뛴 이강인에 대해선 “선수 개인 평가는 안 하는 게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올림픽 대표팀은 16일 해산하고 일주일의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에 다시 모인다. 이어 오는 30일에는 최종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오는 22일 소집 때는 압축된 선수로 구성할 생각이다”며 “지금은 선수들을 보는 단계였지만 다음 소집 때는 시합모드로 전환해 상대팀에 맞는 준비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선 “계속 와일드카드는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말을 아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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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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