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브스’ 배지훈 감독 “스프링은 ‘쌍방패’, 서머는 ‘쌍검’”

[LCK] ‘스브스’ 배지훈 감독 “스프링은 ‘쌍방패’, 서머는 ‘쌍검’”

기사승인 2021-06-16 21:07:52
사진=농심 레드포스 '스브스' 배지훈 감독. 강한결 기자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스프링 스플릿 농심은 쌍 방패를 들고 전투에 임하는 팀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농심은 쌍검을 들고 싸운다고 할까요?”

농심 레드포스의 ‘스브스’ 배지훈 감독이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 감독은 “지난 시즌과 달리 지금의 농심은 두 개의 라인에서 캐리가 가능한 팀”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농심은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DRX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농심은 3승(무패)을 달성했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대면 인터뷰에서 배 감독은 “3연승을 하긴 했지만, 2대 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9세트를 치렀는데 많은 게임을 치른 만큼 빠르게 보완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2대 0 승리는 없지만, 농심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배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합이 잘 맞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캐리할 수 있는 선수가 늘어 플레이메이킹 부분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농심으로 합류한 미드라이너 ‘고리’ 김태우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배 감독은 “이전에는 태우를 봤을 때는 공격적인 플레이는 능하지만, 팀원과 합을 맞추는 부분은 부족해 보였다”며 “지금은 노련한 ‘피넛’ 한왕호가 태우의 디테일을 잡아주는 것이 좋은 시너지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우가 합류하면서 농심은 더욱 공격적인 라인전이 가능한 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농심은 ‘비에고’, ‘오공’, ‘에코’, ‘요네’ 등 다채로운 챔피언을 거침없이 꺼냈다. 배 감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다양한 챔피언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챔피언 폭도 넓기에 가능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배 감독은 “저 또한 해외 경기에서 나온 픽을 쓰려고 노력하며, 연습에서 결과가 좋다면 실전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부터 합류한 ‘코멧’ 임혜성 코치의 합류도 큰 도움이 됐다”며 “제 부족한 부분을 혜성 코치가 많이 보완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농심이지만, 배 감독은 아직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선수의 폼이 아직까지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농심은 더욱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3연승을 기록한 농심은 이제 젠지 e스포츠와 T1을 만난다. 두 팀은 서머 스플릿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 감독은 “라인전도 강하고, 밴픽도 잘하는 두 팀을 잡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우리 역시 약한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배 감독은 “아직까지 2대 0 완승이 없어 팬들이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경기를 보셨을 텐데, 경기력을 올려 깔끔하게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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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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