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방송에 따르면 18일 도쿄 지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453명으로, 1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18명 늘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늘어난 것은 사흘째다.
또 이날까지 7일간 도쿄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389명으로 1주 전 시점과 비교해 7%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대해 도쿄도(都)는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쿄 지역은 중앙정부의 전날 결정에 따라 지난 4월 25일부터 발효된 3차 긴급사태가 58일 만인 오는 21일부터 해제되고 긴급사태에 준하는 방역 대책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가 내달 11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중점조치 지역에선 원칙적으로 해당 지자체장 재량에 따라 음식점 등의 영업이 오후 8시까지 가능해지고, 긴급사태 중에 금지됐던 주류 제공도 4명 이하의 손님 단위에 한해 오후 7시까지 허용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18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감염대책 인증을 받은 업소만을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2명 이하 손님 단위로 90분 이하 머무는 조건을 붙여 주류 제공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이케 지사는 감염 상황이 다시 악화해 긴급사태 선포(4단계·감염 폭발적 확산) 수준이 되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류 제공의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규 감염자 수 기준으로 도쿄는 하루 500명을 넘으면 4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
한편 일본 전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1623명(오후 8시 현재)으로, 같은 금요일 기준으로 3개월 만의 최소치로 떨어졌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78만3145명, 사망자는 하루 새 48명 늘어나 1만439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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