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이상,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

기업 10곳 중 4곳 이상,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

사람인 조사, 정규직 채용형 인턴 모집 89.6%

기사승인 2021-06-21 08:46:13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이 올해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기업 416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44%가 ‘인턴을 채용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사람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인턴을 채용한 곳이 전체 기업의 32.9%였던 것과 비교해 올해는 11.1% 포인트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올 하반기 인턴을 채용하려는 이유로는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77%,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해서’(32.8%),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4.8%), ‘사전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13.1%),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1%),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8.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반기에 인턴으로 채용 예정인 인원은 평균 3명이었다. 채용 인원 역시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는 응답(43.7%)이 ‘줄었다’(4.9%)는 답변의 9배 가량 높았다.

하반기 인턴 채용 시기는 ‘6월’(36.6%)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7월’(23.5%), ‘9월’(15.8%), ‘8월’(12%), ‘10월’(7.1%)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채용하는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65.6%), ‘정규직 전환형과 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24%), ‘기간제 체험형만 채용’(10.4%)의 순으로 나타나, 정규직 전환형을 채용하는 기업이 89.6%에 달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들(164개사)이 계획 중인 정규직 전환 비율은 평균 35%로 나타났다.

기간제 체험형을 뽑는 기업(63개사)들도 인턴 수료자들에 대해 추후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서류 전형 면제’(47.6%, 복수응답), ‘1차 면접 전형 면제’(46%), ‘가산점 부여’(38.1%), ‘인적성 전형 면제’(19%) 등이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직무는 주로 ‘영업/영업관리’(19.7%, 복수응답), ‘제조/생산’(15.3%), ‘IT/정보통신’(15.3%), ‘연구개발’(14.8%), ‘서비스’(11.5%), ‘기획/전략’(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턴들의 근무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집계됐으며, 인턴 기간 중 지급하는 급여는 평균 월 210만원(세전)이었다.

기업들이 하반기 인턴 채용 평가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물은 결과,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는 ‘관련 직무 경험’(58.5%)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전공’(18%),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3.8%), ‘학력’(3.3%) 등이었다.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33.3%), ‘성실성’(23.5%), ‘실무 경험’(14.2%), ‘열정과 도전정신’(11.5%), ‘조직 융화력’(7.7%),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업무 역량’(29%)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태도 및 성실성’(20.2%),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6.9%), ‘직무 적합성’(12%), ‘업무 습득 속도’(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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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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