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지난 17일 화재가 일어났던 경기도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약 3600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쿠팡덕평물류센터는 총 4015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 이 중 건물과 시설에 대한 가입 금액은 각각 1369억원과 705억원이다. 재고자산에 대한 가입금액은 1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물류센터 보험 계약을 공동인수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 4개 손해보험사다. 이 중 책임 비중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DB손보로 60%다. 나머지는 ▲KB손보 23% ▲롯데손보 15% ▲흥국화재 2% 순이다.
이번 화재사고 피해 조사에서 건물, 시설물, 재고자산이 모두 불에 타 전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되면 쿠팡은 보험 가입금액 중 자기부담금에 해당하는 10%를 제외한 3600억원가량의 보험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 화재가 역대급 규모의 피해가 추산되는 만큼 보험사의 재정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쿠팡 화재보험 계약을 체결한 보험사들은 재보험 계약을 체결, 재보험사 및 재재보험사와 보험금을 나눠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험이란 보험계약상의 책임의 전부 또는 일부를 다른 보험자에게 인수시키는 보험을 말한다. 현재 국내 재보험사는 코리안리 재보험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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