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호반건설의 인수전 참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반건설이 참여할 경우 대우건설 인수전은 4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인수 후보자로 호반건설이 거론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는 매각 주관사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구체적인 인수 제안서를 접수받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제안서 검토를 거쳐 이르면 7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매각이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수에 적극적인 곳은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 전문 투자회사 IPM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DS네트웍스, 중흥건설 등 3곳이다. 여기에 호반건설이 인수전에 참여하면 경쟁자는 4곳으로 늘어난다.
호반건설은 2018년 초 대우건설 인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인수가로 1조6000억원을 제시한 호반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우건설의 해외부실이 드러나면 인수를 포기했다.
호반건설은 이번 인수전 참여에 대해 “인수전 참여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전 참여 관측이 언론플레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 흥행을 위해 호반건설을 끌어들인 것 같다”며 “후보기업들의 인수전 참여 여부는 제안서 접수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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