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관광상품화 개발에 본격 나서

경북도,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관광상품화 개발에 본격 나서

기사승인 2021-06-23 16:58:46
경북도가 식품, 여행, 유통 5개 기관과 지역의 전통주와 연계한 테마 관광상품 개발에 나섰다.(사진=경북도 제공)2021.6.23.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가 지역의 전통주를 콘텐츠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23개 시·군에서 100여개 업체가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경북도는 23일 안동 구름에 리조트에서 식품, 여행, 유통 5개 기관과 지역의 ‘전통주와 연계한 테마 관광상품 발굴육성 업무협약’을 가졌다. 

전통주 시장은 전통주산업법 등에서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온라인 쇼핑 구매력이 높은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혼술, 홈술(혼자 또는 집에서 마시는 술)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막걸리 시장이 5000억원대에 이르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은 각 시군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어 이를 문화산업영역으로 개발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전통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전통주와 주민사업체 농특산 가공품을 안주로 하는 식품 페어링의 패키지 브랜드를 기획한 것이다. 

이철우 지사가 새롭게 선보인 전통주 ‘소소문’과 ‘잇주’를 시음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6.23.

이날 업무협약과 함께 선보인 ‘소소문’과 ‘잇주’도 기존 전통주와 지역 농특산 가공품과의 페어링(조합)을 통해 기획된 패키지 브랜드다. 

소소문은 안동소주와 소고기 육포, 문어 보푸라기를 안주로 하는 패키지 상품이다.  

브랜드는 안동 수졸당 윤은숙 종부의 레시피 참여로 캐주얼하면서도 전통의 깊은 맛을 품은 품격 높은 패키지로 구성됐다.

‘잇주’는 떠먹는 막걸리인 ‘이화주’와 지역 농특산품 부각을 안주로 하는 패키지 브랜드다. 브랜드는 바삭한 부각과 부드러운 요거트 식감의 저도수 이화주가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낸다.  

‘이하주’는 배꽃 필 무렵(4월)에 빚는다는 것에서 명명된 술로 빛깔이 희고 된죽 같은 제형의 떠먹는 막걸리다. 

경북도는 이들 상품이 기획 단계부터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온오프라인 판로를 확보함에 따라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는 의성 누룩바위, 경주 포석정 등 다양한 계층과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전통주 관련 스토리가 매우 풍부하다”면서 “이런 전통주를 활용해 기존 발효식품 차원의 K-푸드 영역을 뛰어 넘어 K-컬처 영역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소소문
잇주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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