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 매매 가격 하락을 전망한 비중은 7%에 그쳤다. 이는 부동산114가 2008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하락 응답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 시장 전망은 응답자 10명 중 7명(72%, 직전 조사 77%)이 상승을 선택했고, 하락 응답은 4%(직전 조사 5%)에 불과했다.
◇매매가격 상승 이유 1순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응답은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42.34%)’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2.07%)’ 응답이 높았다. 또한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1.71%) ▲선거(대선) 앞두고 정책 기대 강화(6.53%) ▲GTX 등 광역교통망 개선 기대(4.73%) 등도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선택됐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62%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는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28.85%)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1.54%) ▲임대사업자 및 다주택자 매물 증가(9.62%) ▲사전청약 및 공공주택 공급 기대(5.77%) 순으로 답했다.
◇전세가격 상승 가장 큰 이유는 ‘서울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답한 519명 중 23.51%는 서울 등 인기지역의 입주물량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다. 동일한 응답 비중으로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 증가(23.51%)’ 답변도 높았다. 그 외 ▲임대차3법 시행 영향(23.12%)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17.73%) ▲청약(사전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7.51%)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 ‘높은 전세가로 인한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46.67%)’를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부의 전월세시장 안정대책 발표 영향(20.00%) ▲기존주택 매매전환으로 전세수요 감소(20.00%)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3.33%) 등을 전세가격 하락 이유로 선택했다.
◇2021년 하반기 핵심 변수는 ‘부동산 규제’
소비자 10명 중 3명 가량은 ‘대출, 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7.41%)’를 2021년 하반기 주요 변수로 선택했다. 뒤이어 ▲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15.24%)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3.15%)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2.59%) ▲3기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12.45%) ▲전세가격 불안흐름 지속 여부(7.41%) 등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6%포인트다. 표본수는 전국 715명이다. ▲지역비중은 서울 41.3%, 경기 35.8%, 인천 4.6%, 지방 18.3% ▲연령 비중은 20대 5.0%, 30대 23.8%, 40대 40.7%, 50대 이상 30.5% ▲성별 비중은 남자 57.2%, 여자 42.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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