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공운수노조, 고작 이틀 일한 일용직 내세워 거짓주장"

쿠팡 "공공운수노조, 고작 이틀 일한 일용직 내세워 거짓주장"

기사승인 2021-06-25 09:24:41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여러 의혹에 휩싸인 쿠팡이 물류센터 노조의 주장에 반박했다. 하루, 이틀 일한 직원들의 일방적 주장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오히려 침착하게 대응한 동료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쿠팡은 24일 '노조와 진보당은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입장문을 통해 "노조와 진보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 년 전 퇴사한 직원의 일방적 주장을 근거로 쿠팡을 비방하는 등 사실 왜곡을 통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쿠팡은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 직원 중 전환배치 대상자 1484명의 97%(1446명)의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환배치된 지역에 교통편이 없는 경우 셔틀버스 노선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노조는 70%의 휴업수당을 지급하라며 쿠팡이 근무하지 않은 직원들을 무급으로 놓아둔 것처럼 주장하지만, 실제로 쿠팡은 근무를 하지 않은 기간에도 직원들에게 급여의 100%를 지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쿠팡 본사에서 열린 진보당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자격 문제를 제기했다. 쿠팡은 "발언대에 선 직원들 가운데에는 이미 수 년 전에 쿠팡을 퇴사한 직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쿠팡의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는 폭로를 진행하는 이들이 쿠팡에서 근무한 모든 기간은 수 년 전 단 2일, 5일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에게 이와 같이 쿠팡에서 제대로 근무한 적도 없는 ‘전’ 일용직 직원을 내세워 거짓 주장을 계속하는 것을 멈춰달라"라고 호소했다.

초기 화재 진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쿠팡 직원과 보안 근무자는 초기 화재 진압과 직원 대피를 위해 노력했다"며 물류센터 보안업체인 '조은시스템' 소속 보안요원이 화재 신고를 묵살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근무자들이 화재 상황에서 직원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노력했던 사실이 복수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며 "해당 업체(조은시스템)는 공항 및 국내 대형시설들의 보안을 맡는 전문업체로, 자신들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한 직원에 대한 민형사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적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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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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