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산업단지 코로나19 집단감염...81개 기업체 5100여 명 전수 조사

천안 풍세산업단지 코로나19 집단감염...81개 기업체 5100여 명 전수 조사

28일 오전 집단감염 관련 긴급 브리핑 가져

기사승인 2021-06-28 19:37:19

천안시청사 전경.

[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는 26일 풍세산업단지 내 기업체 집단감염 발생에 대해 28일 긴급 브리핑을 가졌다.
   
시는 5월 18일 아산 목욕장업 관련 집단감염 발생 이후 6월에는 일평균 확진자 수가 2.2명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이달 26일 풍세산업단지 내 기업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는 25일 오후 5시경 아산시로부터 관내 기업체 근로자 1명이 확진됐음을 통보받았고, 즉시 확진자 및 해당 기업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확진자가 동료 직원과 함께 거주하고 귀화한 외국인 근로자가 다수 종사하는 등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신속히 이동검사팀을 급파했으며, 해당 기업체 및 협력업체 직원 42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25일 오후 8시까지 완료했다.

이어 시는 26일 오전 해당 기업체 근로자 6명이 추가 확진 통보됐고, 이에 즉시 비상방역태세를 가동해 해당 시설 임시 폐쇄 조치와 함께 신속한 접촉자 분류, 동선 파악, 방역 소독 및 필수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산업단지 내 감염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6일 오후, 풍세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에 임시선별진료소를 긴급 설치했고, 산단 내 81개 기업체 5100여 명의 근로자와 식당 관계자 등 상주인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28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집단감염 발생일이 휴무일인 점을 감안해 재난문자 송출 및 기업체 개별 연락 등을 통해 산업단지 내 근로자들의 조속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기업체 직원 중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직원에 대해서는 총 3회에 걸쳐 주기적 진단검사를 실시해 혹시 모를 추가 감염 확산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28일 기준 아산시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산업단지 내 기업체 근로자 14명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확진자 20명 중 9명이 인근 지자체인 아산시 거주자임을 확인했으며, 공동 생활권인 아산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생상황에 대한 신속한 상황 공유와 협업체계 구축 등 유기적인 공조로 발 빠르게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근무 공간과 휴게공간이 분리되지 않는 등 근무환경도 열악하지만 주된 원인으로는 확진자 직원 중 코로나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검사를 받지 않아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역역량을 결집해 감염의 연결고리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차단할 것이라며, 시민들께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