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퓨쳐 레볼루션’, 넷마블-마블 2번째 맞손…“MCU 몰라도 OK!”

‘마블 퓨쳐 레볼루션’, 넷마블-마블 2번째 맞손…“MCU 몰라도 OK!”

기사승인 2021-06-29 17:10:25
사진='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된 넷마블 신사옥. 강한결 기자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서 제작한 결과물이다. 마블 세계관을 담은 마블 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라는 점에서 우리에게도, 마블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이런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다.”(권영식 넷마블 대표)

“본격적으로 게임을 하기에 앞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몰라도 어떤 시나리오인지 어떤 캐릭터가 등장하는지 쉽게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이 하반기를 겨냥한 모바일 야심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미국 마블 스튜디오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2015년 출시된 ‘마블 퓨처 파이트(마퓨파)’에 이은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다.

넷마블은 29일 서울 구로의 신사옥에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에 대한 소개와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를 비롯해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이 참석했다.

사진='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강한결 기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 IP(지식 재산권)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RPG로 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등을 집필한 마블의 유명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가 ‘컨버전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세계를 지켜나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컨버전스는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메인 유니버스의 지구를 향해 모여드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다중 차원의 융합이 발생했고, 새로운 시공간 배경이 탄생하게 됐다.

대표적인 맵으로는 ‘캡틴 아메리카’의 2차 세계대전에 불참으로 빌런인 ‘하이드라’의 지배를 받는 ‘하이드라 제국’, 컨버전스 영향으로 신들의 세계 ‘아스가드르’와 지구가 합쳐진 ‘미드가르디아’,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이 오메가 플라이트의 도움을 받아 세운 ‘뉴 스타크 시티’, ‘타노스’에게 파괴된 ‘잔다르’의 ‘노바’들이 찾은 새로운 고향 ‘잔더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사카이르’ 등이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스파이더맨’, ‘스타로드’, ‘닥터 스트레인지’, ‘캡틴 마블’, ‘스톰’ 등 총 8종이다. 조 총괄은 캐릭터 선정 기준에 대해 “‘어벤져스’에 너무 치중되지 않도록 했고, 각 캐릭터들이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며 “새로운 히어로를 추가할 때도 이러한 선정 기준에 따라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마스터리에 따라 같은 캐릭터도 다양한 방식으로 육성할 수 있다. 강한결 기자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나만의 히어로를 육성할 수 있다. 육성에 따라 1대 1에 강점이 있거나, 다대 다 전투에 특화된 히어로를 만들 수 있다. 아이언맨을 예로 들자면 관통탄, 유도탄, 연발 마스터리를 선택할 경우 폭발적인 화력으로 1대 1 전투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설 수 있다. 네이팜탄, 소이탄, 지면강타 등 광역 피해와 군중 제어 효과에 집중된 마스터리를 선택하면 다수의 적을 빠르게 쓰러뜨릴 수 있다.

‘마퓨파’와 마찬가지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다양한 코스튬을 제공해 자신만의 히어로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MCU, 원작 코믹스 외에도 마블 퓨처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 코스튬도 존재한다. 코스튬은 각각 파츠별로 믹스매치할 수 있다. 손발, 그리고 상의, 하의 등의 코스튬을 통해 4억 개 이상의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코스튬은 이 게임의 주력 BM(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대중에게 익숙한 MCU 코스튬 외에도 코믹스 코스튬을 우리 식으로 만든 것 등 신경 쓴 코스튬이 많은데, 자신의 히어로를 개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진='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강한결 기자.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PvE(플레이어 대 AI)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빌런에 맞서 싸우는 4인 파티 PvE 콘텐츠 ‘블리츠’다. 영화나 코믹스를 통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익숙한 슈퍼 빌런들이 등장한다. ‘레이드’는 강력한 슈퍼 빌런들을 공략하는 보스 던전이다. 보스 패턴 파악이 중시되는 콘텐츠로, 론칭 기준 총 5종으로 구성됐다.

PvP 콘텐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실시간 멀티 대전 콘텐츠인 ‘오메가 워’다. 10대 10 실시간 전투 콘텐츠로 상대방을 처치하거나 맵 곳곳에 놓인 ‘컨버지움’을 모아서 더 높은 포인트를 모으는 진영이 승리하게 된다. 단순히 포인트를 모으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높은 포인트를 모은 적을 처치하면 그 포인트를 뺏을 수 있다. 팀원과의 소통과 단합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블 퓨처 레볼루션' 50인 다중 접속 대규모 난투 콘텐츠 '다크존'. 강한결 기자

‘다크존’은 PvP와 PvE가 결합된 50인 다중 접속 대규모 난투 콘텐츠로 몬스터를 사냥해 버프를 얻고 최종적으로는 슈퍼 빌런을 처치하는 게 목적이다. 슈퍼 빌런은 강력한 만큼 최고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다른 파티를 견제하는 동시에 보스를 처치해야 한다.

조 개발총괄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본질은 ‘본다, 한다, 함께’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정의했다. 그는 “본다는 방대한 마블 세계관을 바탕으로 특징 있는 지역과 매력적인 등장인물, 사건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컷신과 성우 음성 등을 몰입감과 보는 재미를 높였다는 의미다. 한다는 게임 플레이의 본질을 설명한다. 지금까지 모바일에 최적화된 컨트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는데 그 해답이 이 게임에 담겨있다. 또한 이 게임은 여러 플레이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다. 협력과 경쟁을 통해 함께 즐기는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과금 부분에 대한 취재진의 문의가 이어졌다. 이 사업실장은 “최대한 특정 유저와 계층에 집중되지 않는 쪽으로 BM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로 출시 전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과금이 강제되거나 너무 낮은 확률의 상품에 의존하는 모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올 하반기 중 글로벌(중국, 베트남 제외)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등록은 이날부터 출시 전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사전 등록에 참여한 모든 이용자에게는 출시 후 사용 가능한 ‘사전 등록 코스튬 선물 상자’를 선물한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