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늑대 군단 이끌던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으로

[오피셜] 늑대 군단 이끌던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으로

기사승인 2021-07-01 06:01:02
누누 산투 감독. 사진=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늑대 군단’ 울버햄튼을 이끌던 누누 산투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으로 누누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다”고 발표했다.

누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자질과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있다. 팬들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 토트넘에 오게 되어 행복하고, 영광이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르투갈 출신인 누누 감독은 히우 아베, 발렌시아, FC 포르투를 거쳐 2017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튼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에서 4시즌 동안 2부 승격 이후 신드롬을 써갔다. 승격 이후 2시즌 연속 7위를 올리는 호성적을 거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까지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울버햄튼과 동행을 마무리했다.

누누 감독의 토트넘 입성은 마냥 쉽지 않았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신임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을 원했는데, 누누 감독은 선 수비 후 역습 공격을 주 전술로 삼는다. 이로 인해 협상이 지지부진했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여기에 누누 감독이 토트넘이 아닌 터키의 페네르바체와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페네르바체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약 3달 만에 드디어 감독을 찾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다가 후반기에 동력을 잃으면서 리그를 7위로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16강에서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탈락했다. 이외에도 자국리그 컵대회인 FA컵에선 에버턴에게 16강에서 패했으며, 카라바오컵은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결국 지난 4월 팀을 이끌던 조제 무리뉴 감독은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열리기 3일전 경질됐다. 이후 메이슨 라이언 유소년 팀 감독이 팀을 맡아 잔여 시즌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팀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겨야 하는 만큼 토트넘은 감독 선정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러브콜을 보낸 감독들은 일제히 토트넘 감독직에 거절 의사를 표했다. 1순위였던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갔다. 레스터시티 브랜든 로저스, 아약스의 텐 하흐 등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전부 퇴짜를 맞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망 감독의 컴백 소문도 돌았고 인터밀란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와도 계약 직전까지 갔지만 협상 단계에서 의견이 엇갈리면서 계약을 맺질 못했다.

이후에도 파울로 폰세카, 젠나로 가투소, 훌렌 로페테기 등과 접촉했지만, 협상이 연달아 결렬되면서 토트넘의 감독 공석 기간은 더욱 길어져만 갔다.

예상보다 시즌 준비가 늦어진 토트넘은 오는 5일부터 프리 시즌을 시작한다. 토트넘은 감독 선임과 함께 선수 영입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영입을 위해 그의 소속팀인 이탈리아 볼로냐와 협상을 시작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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