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진’ 벤투호, 중동 늪에 빠졌다

‘최악의 대진’ 벤투호, 중동 늪에 빠졌다

한국, 이란·UAE·이라크 등과 WC 최종예선 결전

기사승인 2021-07-01 16:35:50
사진=대한축구협회(KFA) SNS 캡쳐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벤투호가 중동 늪에 빠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중동 5개 팀들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1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 편성을 진행했다.

기대와 달리 최악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묶였다.

호주와 함께 2포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1포트에 있는 일본 대신 이란과 같은 조가 됐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 근래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이란으로부터 승점을 따내야한다. 이란 외에도 UAE, 시리아, 레바논 등 모두 힘든 중동 원정이 기다린다.

특히 중동 팀들은 ‘침대 축구(시간을 지연하는 행위)’를 대놓고 구사한다. 벤투호는 지난 6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2차예선 레바논전에서 침대 축구에 꽤나 고전했고, 벤투 감독은 침대 축구에 분노한 바 있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는 월드컵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 국가가 6팀씩 2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쟁한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경기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총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각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으로 향한다. 만약 여기서 밀리면 각 조 3위 팀끼리 맞대결을 펼쳐 이긴 팀이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3월 막을 내린다.

태극전사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다. ‘벤투호’는 이번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A조 = 이란, 한국,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B조 =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 베트남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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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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