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밋’ 박우태 “‘탑이 지면 정글 탓’은 팩트…탑은 쿨하고 멋져야 한다”

[LCK] ‘서밋’ 박우태 “‘탑이 지면 정글 탓’은 팩트…탑은 쿨하고 멋져야 한다”

기사승인 2021-07-02 01:59:37
사진=리브 샌드박스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 라이엇게임즈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강팀을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브 샌드박스의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아프리카를 꺾고 신승을 거뒀다. 박우태 역시 아프리카의 탑 라이너 기인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박우태는 “‘드레드’ 이진혁이 옛정을 생각해서 그런지 탑갱을 많이 왔다. 상당히 치명타로 다가왔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이날 리브 샌드박스는 시종일관 교전을 지향하며 화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3세트의 경우 매우 불리한 초반 상황을 버티고 중반부 교전으로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는 “3세트의 경우 저희 조합이 초반에 약해서 후반을 바라봐야 했다. 그래도 교전으로 불리함을 넘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1·3세트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나르’를 꺼내들어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세트는 KDA 8/0/12로 노데스 캐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자신을 ‘나르 원챔러(한 챔피언만 잘하는 선수)’이라고 소개한 그는 “나르는 초반이 약하지만, 후반에는 한타(교전)와 스플릿 운영 모두 강점이 생긴다. 그렇기에 초반에 죽지 않고 최대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LCK의 탑 라이너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우태는 “대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KT롤스터의 ‘도란’ 최현준 선수를 리스펙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현준 선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도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하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LCK 팬들은 박우태를 가리켜 ‘낭만형’ 탑 라이너라고 부른다. 싸움을 피하지 않고 상대방과 치열하게 전투를 펼치는 그의 모습에 반한 팬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박우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캐릭터가 없이 무난한 것보다는 훨씬 좋다”고 말했다.

박우태는 마지막으로 탑 라이너에게 “이전에 ‘칸’ 김동하 선수가 "탑이 지는 건 정글 탓"이라고 말했는데, 유머가 아니라 팩트에요. 설령 그렇지 않아도 그렇게 생각해야 실력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탑은 항상 쿨하고 멋지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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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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