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주둔 미군, 조기 철수 부인…“8월 말 완료”

아프간 주둔 미군, 조기 철수 부인…“8월 말 완료”

주둔 중심지 ‘바그람 공군기지’서 철수 확인…통제권 아프간군 이양

기사승인 2021-07-03 11:08:23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 기지 사진 AFP=연합뉴스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독립기념일인 이달 4일까지 조기 철수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예정대로 8월 말까지 철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3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기 철수 질문에 대해 “아프간에는 여전히 군인들이 남아있다. 철수는 예정대로 한다”고 답변했다.

최근 독일군, 이탈리아군이 철수를 완료했고, 미군의 핵심 군사 거점인 아프간 바그람 공군 기지를 반환하자 미군 조기 철수설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부인한데 이어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대통령께서 9월 초 철수 완료를 목표로 잡았고, 8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조기 철수설을 일축했다.

또한 커비 대변인은 안전한 철수를 위해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의 수와 위치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간에 남아있는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은 수도 카불 공항, 도심지역 본부, 미국대사관 주변 등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이 전격 철수한 상황이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아프간 내 미군 공군기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곳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20년간 이어진 전쟁의 중심지였다. 미군과 나토군의 철수에 따라 바그람 공군기지에 대한 통제권은 아프간군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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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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