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두 명이 제1야당 대변인을 맡은 건 처음 있는 일이며 앞으로 6개월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3, 4위를 기록한 김연주(55), 신인규(35)씨는 상근부대변인으로 선정됐다.
5일 오후 열린 결승전은 2대2 찬반으로 나뉜 ‘난상토론’과 ‘1대1 데스매치’, 심사위원 압박 면접인 ‘준스톤을 이겨라’ 등으로 진행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전여옥 전 의원의 심사로 이어진 토론에서 조국 사태와 민주노총 불법 집회,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거 욕설 논란, 사정 기관장의 정치직행 논란 등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다만, 토론 진행을 위해 찬성과 반대를 임의로 정한 것으로 실제 토론과정에서 나온 발언은 대변인단의 실제 의견과는 차이가 있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토론이 끝난 뒤 “공정한 경쟁을 통해 당 대변인을 선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한 실험이었는데, 결국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대변인에 선발된 임승호씨는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하고 있으며, 2019년 황교안 대표체제에서 청년 부대변인에 선발돼 활동한 경력이 있다. 취업준비생인 양준우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 유세 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는 ‘청년 연설’로 화제를 모았다.
상근부대변인에 선발된 신인규씨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며, 김연주씨는 아나운서 출신으로 방송인 임백천씨의 부인이다. 김씨는 남편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번 토론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한편, 이날 시청자 문자 투표에는 12만1014명이 참여했다. 이는 지난 준결승전 문자 투표수(6만6000건)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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