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준표, 오죽하면 ‘홍감탱이’…시대 뒤떨어진 말 마라“

김재원 “홍준표, 오죽하면 ‘홍감탱이’…시대 뒤떨어진 말 마라“

기사승인 2021-07-06 10:49:02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오죽하면 인터넷에서 ‘홍감탱이’라는 말을 돈다”며 “시대 뒤떨어진 말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6일 <문화방송>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10명이 넘는 상황을 설명하며 “망둥이라는 말씀까지 하셔서 말썽이 되고 있다”는 말을 꺼냈다. 최근 ‘망둥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홍 의원을 지목한 발언이다. 

그는 “오죽하면 인터넷 같은 데 보면 요즘은 홍감탱이란 말을 많이 한다”며 “홍준표 영감탱이라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시대에 뒤떨어진 말씀하지 마시고 조금 더 세련되게 하면 좋겠다”며 “버럭하면 통하는 시대는 이제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은 지난 1일 당 소속 의원 전체가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 유력’ 기사가 공유되자 “숭어가 뛰니 망둥어도 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웅 의원이 “누가 망둥어냐”는 취지로 반문하자 별도의 홍 의원은 별도의 설명 없이 메시지를 바로 삭제 후 채팅방을 나왔다. 

홍 의원은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지난 2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해방 후 가장 강력한 검찰”이라며 “요즘에 와서 윤 전 총장이 고발도 스물 몇 건 당하고 자기 처, 장모 다 걸렸다.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홍 의원의 행보에 경고장을 날렸다. 이준석 대표는 “아마추어스러운 공격”, “실수가 반복되면 카카오톡 메신저를 삭제해야 한다” 등 홍 의원의 행동을 지적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본인만 잘났다고 우쭐하는 순간, 우리 당 후보 모두가 평가절하된다”라며 “제발 내부총질 그만하라”고 일침했다.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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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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