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비판 기사 제목에 'ㅋㅋㅋ'…친문 커뮤 '부글'

문 대통령 비판 기사 제목에 'ㅋㅋㅋ'…친문 커뮤 '부글'

누리꾼 "文정부·여당 기사 제목에 'ㅋㅋㅋ' 상습적"

기사승인 2021-07-06 15:59:55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한 인터넷 매체가 문재인 대통령 관련 기사 제목에 'ㅋㅋㅋ'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친문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6일 클리앙, 보배드림, 딴지일보 등 일부 친문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전날 보도된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의 기사가 캡처본 형태로 공유되고 있다.

앞서 뉴데일리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정국이 본격화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가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기사 제목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해당 기사의 제목을 '정치적 중립 철저히 지키라고 지시했대…文 대통령이 ㅋㅋㅋ'라고 붙였다. 

현재 논란이 된 기사 제목은 수정됐지만 누리꾼들은 수정 전 제목을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박제'하고 있다.  

'ㅋㅋㅋ'은 자음을 딴 인터넷 용어로 웃음소리, 비웃음 등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전에도 뉴데일리가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기사 제목에 'ㅋㅋㅋ'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8월24일자 기사인 'ㅋㅋㅋ 코로나가 야당 책임이래… 김종인 "비상식적, 유치하다"', 올해 3월8일자 기사인 'ㅋㅋㅋ 출마해놓고 이제 와서 미안하대… 박영선 '박원순 성추행' 뒷북사과' 등의 기사가 송고된 바 있다. 

일부 회원들은 "상습적으로 'ㅋㅋㅋ'을 넣은 제목을 쓴다"며 의도적인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정치적 성향은 다 이해하겠는데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회원들도 "징벌적 손해배상은 빨리 시행돼야 한다"며 분노했다. 

현재 수정된 5일자 기사에도 댓글이 490여개가 달렸다. 해당 기사 댓글은 "기사 제목 미쳤다" "제목 바꿀거면서 어그로 끈건가" 등 부정적인 내용이 상당수다. 

인터넷신문위원회의 기사 심의 규정 제6조(제목의 원칙)에 따르면 기사의 제목은 기사의 요약적 내용이나 핵심적 내용을 대표해야 하며, 기사 내용과 다르게 허위, 과장, 비방, 선정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뉴데일리는 해당 위원회의 서약사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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