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중흥그룹은 6일 대우건설 인수 후 고용안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건설 임직원들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경영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건설 분야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중흥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중흥은 대우건설 푸르지오를 국내 1등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 시공에서 벗어나 국내외 대규모 부동산 개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회사를 인수해 해외 토목 및 플랜트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와 첨단 ICT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동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중흥 고위 관계자는 “건축·인프라·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 및 운영까지 아우르는 선진 디벨로퍼의 시대를 여는데 5,400여명의 대우건설 임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또한 대우건설이 최고의 건설사인 만큼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은 인수자금 조달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단기 브릿지론 성격의 자금을 일부 차입하지만 내년까지 유입될 그룹의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외부 차입 없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것으로 앞서 대우건설을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처럼 인수 후 자금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