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45명이다. 3차 대유행 여파가 이어지던 지난 1월3일 1020명 이후 최대치다.
대부분 수도권에 확진이 몰렸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수는 이날 오후 9시까지 56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경기 350명, 인천 57명까지 합치면 오후 9시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75명으로 1000명에 근접했다.
학교, 학원, 백화점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졌고 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확산한 것도 유행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델타 변이 감염 153건이 추가로 확인됐으며 매주 2배로 변이 감염 사례(직전 2주 35건, 73건)가 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대를 넘기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지, 아니면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할지 관심을 모은다.
새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 (5인 이상)된다. 현재 8명까지 가능한 직계 가족 모임도 어렵다. 다만 동거가족 돌봄·임종을 지키는 경우와 스포츠 영업시설, 예방접종 완료자만 사적모임 제한의 예외로 적용한다.
결혼식과 장례식을 비롯한 행사와 집회는 50인 미만으로 모여야 합니다. 식당과 카페 등은 지금처럼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이 제한되고 종교시설은 정원의 20%만 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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