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단에 5천억원대 대규모 투자유치 ‘결실’

새만금산단에 5천억원대 대규모 투자유치 ‘결실’

㈜천보비엘에스, 전기차 부품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건립 투자협약
2026년까지 5125억원 투자, 470여명 신규 고용창출 기대

기사승인 2021-07-07 16:22:54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개청한 후 제조기업으로는 최대 규모로 5천억원대 투자가 새만금산업단지에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SK컨소시엄과 GS글로벌 등 대기업 투자에 이은 대규모 투자유치로 새만금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개발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7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천보비엘에스와 전기차 핵심부품인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보 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과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천보비엘에스는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산단 1공구 17만 1000㎡(5.1만평)에 2026년까지 5125억원을 투자, 전기차 핵심부품인 중·대형 리튬전지의 고성능화에 필수소재인 F전해질(LiFSI)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47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단계별로 이뤄지는 1단계 투자는 내년부터 2023년까지 2185억원을 투자해200명의 인력을 신규채용하고, 2단계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2940억원을 투자해 27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천보비엘에스는 층북 충주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기업 ㈜천보가 새만금 투자를 위해 설립한 신규법인으로, 모기업 ㈜천보는 이차전지 전해질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삼성SDI 등 국내 3대 이차전지 기업과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F전해질(LiFSI)은 ㈜천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신물질로, 주로 사용되는 기존 리튬염(LiPF6) 대비 고출력을 실현할 수 있고 충·방전 수명도 길어지며 부식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적고 단가가 비싸 시장 장악에 한계가 있었다. 

최근 ㈜천보비엘에스에서 F전해질(LiFSI)의 제조원가를 2~3분의 1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5~6만원/kg→2~2.5만원/kg) 최신공법을 개발하고 이를 최초로 적용한 공장을 새만금에 건립, F전해질(LiFSI)을 대량생산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첨단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천보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새만금의 미래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새만금 공장을 발판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새만금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새만금이 전기차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면서 “기업이 가진 세계적 경쟁력과 새만금의 강점을 바탕으로 연관 산업의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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