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서울시는 ‘청년월세’ 지원 대상을 5배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청년월세는 서울시가 청년들에게 매월 20만원씩 최장 10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반기 지원 신청은 다음 달 10∼19일 서울주거포털에서 진행한다.
앞서 청년월세 사업은 상반기 지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선정 인원 5000명의 7배가 넘는 3만6000여명이 몰리는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179억원의 추가예산을 확보해 올해 지원 대상을 총 2만7000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월세 사업에 대한 높은 체감 만족도 역시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을 견인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월세 지원을 받은 청년 1707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8.6%)가 주거비 부담이 완화됐다고 답했다. 경제적 생활에 여유가 생겼다는 응답 비율은 68.4%에 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5000명 중 36.0%는 반지하나 상가 등 열악한 '비적정주거지'에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정 인원의 평균 소득은 월 111만2000원, 임차 면적은 약 19.7㎡, 월세는 39만원, 임차보증금은 828만9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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