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최근 OPEC+ 3차 회의취소 등에 따른 유가 급등이 국내 석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 등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동향 및 국내·외 석유제품의 시장가격을 진단하고, 국내 정유사의 석유수급 현황과 석유유통, 비축현황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에너지경제연구원·석유공사)은 최근 OPEC+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긴하나 미국 중재와 사우디·러시아 협력 등 국제정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국제유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9주간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 가격수준을 상회하는 등 단기적으로 강세가 예상되나, 향후 OPEC+ 감산 완화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연초 대비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차기 OPEC+ 회의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는 등 국제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감안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원유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과 고유가 상황을 악용한 사재기 등 폭리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특별점검 등도 실시한다.
특히, 산업부는 국제 석유시장 불안이 국내 석유시장 및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최근 OPEC+ 회의 취소 등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내 석유수급 및 석유제품 가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is110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