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교통호재, 전셋값 상승 및 매물 감소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로 중저가 지역과 신축,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은 7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이 0.15%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0.12%) 보다 0.03%p 확대된 상승폭으로,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에서는 강북의 노원구가 0.29% 오르며 13주 연속 서울 내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노원구는 중계·월계동 역세권과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도봉구(0.16%)는 상대적 저가 인식이 있는 쌍문·창동·도봉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16%)는 정주여건 양호한 공덕·도화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20%)가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동 위주로, 서초구(0.19%)는 서초동 주요 단지와 반포동 재건축 위주, 강남구(0.18%)는 도곡·역삼동 중대형 및 재건축 위주, 강동구(0.14%)는 둔촌·암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밖에 동작구(0.18%)는 상도·사당·흑석동 위주, 영등포구(0.14%)는 신길동 구축과 대림동 위주로 상승세가 높았다. 부동산원은 “교통호재, 전셋값 상승 및 매물 감소 등으로 중저가 지역과 신축,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은 3주 연속 0.3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인천은 0.57%에서 0.46%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는 전주와 동일한 0.43%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폭은 0.18%를 기록했으며, 5대광역시는 0.19%, 8개도는 0.17%, 세종은 0.01% 상승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0.26%의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 기준으로 0.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0.20%→0.23%) 및 서울(0.10%→0.11%), 지방(0.13%→0.14%)은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5대광역시(0.16%→0.16%)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고, 8개도(0.11%→0.14%)는 상승률이 확대된 반면 세종(-0.01%→-0.1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41%), 제주(0.30%), 경기(0.26%), 충북(0.24%), 울산(0.23%), 대전(0.22%), 부산(0.17%), 충남(0.17%), 경남(0.15%) 등은 상승, 세종(-0.12%)은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세가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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