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줄리? 아내 과거 공방… 5.18전야제 때 룸싸롱서 질펀하게 놀던 니들은?”

이언주 “줄리? 아내 과거 공방… 5.18전야제 때 룸싸롱서 질펀하게 놀던 니들은?”

기사승인 2021-07-12 15:21:48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줄리? 아내의 과거에 대한 공방, 사실 여부를 떠나... 누가 진짜 속물인가?”

이언주 전 국회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전하며 “그동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고 말했다고 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싸잡이 비난했다.

이 전 의원은 “불법이나 권력남용 등 공적으로 문제되는 사안이야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자나 그 배우자라면 응당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배우자의 과거의 사생활이나 직업의 귀천까지도 검증의 대상인가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은 신분제 사회가 아니다. 일자무식한 자라도, 재산이 한 푼도 없어도 그럴싸한 직업이 없어도 주권자인 국민이 선출하면 대통령도 되고 영부인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최근 야권 대권주자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석열에 대한 검증이 뜨겁다. 그런데 그 배우자의 과거 사생활과 직업에 대해서도 온갖 풍문이 떠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다. 오죽 답답했으면 스스로 인터뷰를 자처했을까 싶다. 그런데 대통령 부인의 자격이 되는 직업이 따로 있었나? 그 풍문의 사실여부를 떠나 그런 게 얘깃거리가 되고 해명인터뷰를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웃프다. 도발적 질문을 하나 던지자면, 과거 줄리였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가? 그것이 각자의 의견은 있을지언정 내놓고 방송에서 공인들이 왈가왈부할 대통령 가족의 자격요건이라도 되나? 그것이 진정 우리 헌법의 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공적 검증과 하등 무관한 그 풍문을 키득거리며 공유하고 음험한 눈빛을 교환하며 즐기기까지 하는 행태가 낯 뜨겁다. 남자의 유흥은 눈감아도 여자의 과거는 들추는.., 우리 사회의 추악한 이중성을 엿보는 듯해서 영 불편하다. 그 이면에는 여성비하가, 가부장적 사회의 위선이 깔려있다. 광주5.18전야제에도 룸싸롱에서 여성접객원이랑 질펀하게 놀던 그들이지만… 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어도 그 여성들은 영부인이 될 수 없단다. 그들의 이중성이 웃기지 않나? 그런데 정작 가장 천박한 속물들은 누구인가? 그 풍문을 확대재생산하며 키득거리는 그들 아닌가? 민주당은 답해야 한다. 그동안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그들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진보적 감수성은 다 위선이었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은 “이미 고려말 만적이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나?’ 했듯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집안 찾고 가문 찾고 해봐야 다 거기서 거기다. 과거 노무현대통령도 가방끈 짧다고 기득권세력들이 여야 없이 무시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의 솔직하고 담백한 품성 때문에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지 않았나? 그러니 그녀도 눈치 보며 그까짓 겉포장에 연연하지 말고 의연하길 바란다. 윤석열 전. 총장도 이쯤에서 한마디 하면 좋겠다. 장모의 범죄야 선을 그을 일이라도, 아내의 과거는 성격이 다르다. ‘나는 내 아내가 과거 줄리였던 아니던 변함없이 사랑합니다.’라고. 하기야 지금 별말이 없으니 당연히 그런 뜻이겠지만 유권자들은 그 한마디에 인간 윤석열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모두들 그녀의 전시회기획 아이디어 등 재기발랄하고 당찬 중년여성의 홀로서기를 보며 응원을 하든, 그녀의 태도에서 또 다른 비판지점을 찾아내든 좀 쿨 하게 대응하면 좋겠다. ‘아내의 과거’에 대한 공방이라니, 이 무슨 찌질한 공방인가?”라고 일갈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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