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생각하면 마음 아파” 윤석열에… 조원진 “저렇게 비겁할 수가”

“朴 생각하면 마음 아파” 윤석열에… 조원진 “저렇게 비겁할 수가”

“윤석열은 문재인 행동대장에 불과… 이제라도 사과하라”

기사승인 2021-07-12 17:02:27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두고 유감을 표한 가운데 우리공화당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이 적폐수사에 대해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비겁해도 저렇게 비겁할 수가 있나”라면서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위로와 유감’이라는 표현으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박 전 대통령에게 자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보복 행동대장 노릇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과거 문 정부 초기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수사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12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 이유 여야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들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전 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과도한 수사를 밀어붙였다며 이에 대해 제대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문 정부의 권력을 이용해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에게 마녀사냥과 정치보복을 자행했다. 분단국가에서 정보기관의 수장을 세 사람이나 구속시킨 행동대장 역할을 하다가 이제 와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니 참으로 비겁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과 뇌물수수죄를 억지로 적용한 것은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기 위한 충성맹세에 불과하다”며 “이제라도 윤 전 총장은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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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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