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5시30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도장1공장 지붕에서 작업하던 사외 단기공사업체 노동자 정모(44)씨가 철제 슬레이트 교체작업 중 25m 높이에서 떨어졌다.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정씨는 안전장구를 착용했지만 철제슬레이트 날카로운 모서리에 장구가 끊어져 결국 추락을 막지 못했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회사의 안전관리의 허점이 드러났다”며 “정확한 사고조사를 진행해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회사가 근본적인 부분부터 안전보건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생명줄 착용 등 법적 안전사항을 준수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경찰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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