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16.6배 폭증… 서정숙 “연구 골든타임 사수해야”

‘델타 변이’ 16.6배 폭증… 서정숙 “연구 골든타임 사수해야”

국내 연구용 델타 변이 바이러스 분양은 12건에 그쳐

기사승인 2021-07-13 19:32:06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가운데 연구용 델타 바이러스의 분양이 12건에 불과해 자칫 대응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국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주별 확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국내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인 건수는 6월 2주차 8건에서 7월 1주차 250건으로 폭증했다. 

해외 유입의 경우 7월 첫 주 144건 중 141건이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87.9%가 델타형으로 밝혀졌다. 한 달 사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진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연구를 위한 분양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8일까지 질병관리청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연구를 위해 진행한 바이러스 분양 건수는 총 137건이었다. 이중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분양은 12건으로 전체의 8.6%에 그쳤다. 특히 민간이 아닌 국공립 연구소에 대한 분양은 단 1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 의원은 “델타변이는 다른 변이바이러스에 비해 최대 2.6배에 달하는 높은 전파력과 확산 속도를 갖고 있다. 기존 백신 효과에 대해서도 1차 접종만으로는 30%정도 밖에 예방할 수 없다는 전문가 견해도 있어 코로나 극복에 큰 위협이 된다”며 “델타변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공공과 민간에서 신속하고 활발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edsom@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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